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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갑작스러운 신분조회 요청, 가능성 열고 움직이는 함덕주

국내 잔류와 미국 진출. 왼손 투수 함덕주(28)가 여러 경우의 수를 두고 움직일 전망이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함덕주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신분조회는 해당 선수를 영입하기 전 진행하는 사전 절차. 신분조회가 항상 실제 영입까지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자유계약선수(FA)인 그의 신분과 맞물려 거취에 관심이 증폭됐다.본지 취재 결과, 함덕주 측은 MLB 진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신분조회로 MLB 구단의 관심이 확인됐기 때문에 이 부분을 체크하면서 협상 테이블을 꾸릴 계획이다. 함덕주의 대리인(에이전트)은 김동욱 베이스볼인텔리전스 대표. 김동욱 대표는 긴 시간 에이전트로 활동하면서 임창용과 오승환 등의 MLB 진출을 이끈 경험이 있다. 미국 내 네트워크를 함덕주 계약에 활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함덕주의 신분조회 사실이 알려진 뒤 "실제 영입 가능성은 떨어진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2017년 11월 정의윤(당시 SK 와이번스·은퇴)의 사례가 함께 언급되기도 했다. 당시 정의윤은 양현종(KIA 타이거즈) 손아섭(당시 롯데 자이언츠·현 NC 다이노스)과 함께 MLB 신분조회를 받았는데 별다른 움직임 없이 잔류했다. 그해 타격 성적이 전년 대비(27홈런 100타점→15홈런 45타점) 크게 떨어져 신분조회 자체를 현장에서도 의문으로 받아들였다. 함덕주의 경우는 FA 몸값을 키우려는 지렛대로 활용하는 거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선수가 MLB 구단의 관심을 받는 게 알려지면 국내 구단과 잔류할 때 협상 주도권을 쥘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국내 에이전트가 MLB 구단에 신분조회를 요청하는 건 가능하다. 하지만 함덕주를 향한 MLB 구단의 관심도 어느 정도 느껴진다. 아예 없는 얘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함덕주는 올 시즌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잔부상을 털어내고 57경기에 등판,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5㎞/h 안팎에 형성되는데 디셉션(투구 시 공을 숨기는 동작)이 워낙 뛰어나 타자가 체감하는 구속은 그 이상이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도 위력적이다. 함덕주 측은 "MLB 구단이 장난삼아서 신분조회를 요청하진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함덕주는 국내 잔류도 고려하고 있다. 차명석 LG 단장은 연말 시상식마다 함덕주와 함께 FA로 풀린 임찬규를 가리켜 "모두 잡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협상에 진척이 있는 건 아니지만 '필요한 선수'라는 점에서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관건은 계약 조건이다. 함덕주는 2021년 3월 두산 베어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된 뒤 두 시즌 연속 잔부상에 시달렸다. 이 기간 연평균 17이닝 정도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둔 올 시즌에도 8월 말 팔꿈치 문제로 1군 제외돼 복귀 없이 정규시즌을 마쳤다. B 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함덕주는 결국 내구성이 문제"라며 "이 부분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느냐가 계약 총액을 결정하는 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0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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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고우석이 '포스팅 자격' 채운 방법과 예비 FA 신분

마무리 투수 고우석(25·LG 트윈스)은 어떻게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자격을 채웠을까.고우석은 15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신분조회 사실이 알려졌다. 신분조회 요청은 해외 구단이 한국 선수를 영입하기 전에 하는 사전 절차. 신분조회를 요청했다고 해서 빅리그 진출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2017년 11월에는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손아섭(당시 롯데 자이언츠·현 NC 다이노스)은 물론이고 정의윤(당시 SK 와이번스·은퇴)까지 신분조회를 받기도 했다. 정의윤은 그해 전년 대비 타격 성적(27홈런 100타점→15홈런 45타점)이 크게 떨어져 신분조회 자체를 현장에서도 의문으로 받아들였다. 실제 별다른 움직임 없이 잔류했다.고우석도 상황은 비슷하다. 리그 최연소 40세이브(24세 1개월 21일)를 달성하며 개인 첫 구원왕(42세이브)에 오른 지난해 성적보다 올 시즌 크게 부진했다. 잔부상에 시달려 구위가 들쭉날쭉한 탓에 15세이브에 그쳤다. 하지만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 KBO리그에 흔치 않은 '파이어볼러 마무리 투수'라는 점이 매력적일 수 있다. 선수 본인도 해외 진출 의사가 강해 어떤 결론이 날지 관심이 쏠린다. 차명석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고우석의) 포스팅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위에 보고해야 한다"며 "일단 어떻게 원하는지 들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KBO 발표 전후 고우석의 에이전트인 리코 에이전시(대표 이예랑) 측에서 16일 구단을 방문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우석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2017년 입단 동기지만, 데뷔 첫 시즌 25경기 등판, 30이닝 소화에 그쳤다. 1군 등록일수도 100일에 불과했다. 현행 KBO리그에선 한 시즌을 온전하게 인정받으려면 145일을 넘겨야 하는데 40일 이상 날짜가 비었다. 2017년을 빼면 '1군 등록일수 6년'으로 포스팅이 가능한 7년에 1년이 부족하다.고우석은 부족한 2017년 1군 등록일수를 국제대회 보상으로 채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7년 9월 제3차 이사회(사장단 모임)에서 대표팀 참가 일수만큼 주어지던 FA 등록일수 보상을 '포인트제'로 바꿨다. 국제대회 출전에 따른 기본 포인트와 성적에 따른 추가 포인트를 보상하고 선수는 1포인트를 FA 등록일수 1일로 전환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KBO에 따르면 고우석은 2019년 프리미어12 준우승으로 60일, 2021년 도쿄 올림픽 출전(4위)으로 10일,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1라운드 탈락) 출전으로 10일 그리고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로 25일을 보상받았다. 국제대회 보상일수만 100일을 넘겨 무난하게 2017년 등록일수 '145일'을 만들었다. 그 결과 포스팅 7년을 채웠다.고우석의 포스팅이 성사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LG로선 고우석의 빈자리를 대체하는 게 쉽지 않다. 관건은 내년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는 점이다. FA로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면 별다른 보상 없이 선수를 잃어야 할 수 있다. 포스팅은 계약에 따른 이적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현실적인 방법일 수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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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꿈 이루나…MLB 사무국, KBO에 신분조회 요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KBO에 투수 양현종(33)의 신분조회를 요청했다. KBO는 8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지난 5일 양현종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 KBO는 양현종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신분 조회는 해외 구단이 한국 선수의 계약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공식 절차다.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도 있지만, 양현종에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인 구단이 나타났다는 확실한 신호다. 양현종은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떠난 KBO리그에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투수다. 개인 통산 147승을 올려 구단(전신 해태 타이거즈 포함) 역대 최다승 2위에 올라 있다. 그런 양현종의 현재 목표는 오직 'MLB'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은 뒤 줄곧 MLB 진출에 강력한 의지를 보여왔다. 지난달 중순 원소속구단 KIA 타이거즈와 잔류 협상을 하기도 했지만, 결국 국내 스프링캠프 시작을 앞두고 KIA에 "MLB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최종 전달했다. KIA에 남으면 거액의 장기 계약이 가능했던 양현종은 이제 '마이너리그 거부권'이라는 필수 조건까지 철회하면서 안정보다 도전을 선택했다. 국가대표 에이스의 '드림 로드'에 서서히 끝이 보인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2.0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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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손아섭·정의윤, MLB 사무국 신분조회 요청

과연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탄생할 수 있을까.KBO는 13일 오후 '어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양현종(KIA), 손아섭(전 롯데), 정의윤(전 SK) 등 3명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 받았다. 그리고 오늘 양현종은 KIA 소속이며 손아섭·정의윤은 FA(프리에이전트) 신분으로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 체결이 가능한 신분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지난해 FA 자격을 취득한 양현종은 1년 계약을 해 올 시즌에도 계약을 갱신해야 하는 상황이다. KIA의 동의 없이 이적이 불가능하지만 KIA는 이미 양현종이 해외 진출을 원할 경우 조건 없이 풀어주는 쪽으로 합의를 마쳤다. 손아섭과 정의윤은 FA 신분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국내외 이적이 가능하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11.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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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지금은 KS 기간, 거취 문제 조심스럽다"

손아섭(29·롯데)의 메이저리그 도전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손아섭은 지난 26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해당 선수는 롯데 자이언츠 구단 소속 선수다'고 통보한 뒤 보도자료를 통해 매체에도 알렸다. 신분조회는 구단이 상대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의 영입을 고려할 때 가장 먼저 시행하는 절차다.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의거한다. 구단은 미공개다. 선수가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 시기를 몰라서 요청하는 게 아니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은 해외 곳곳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정보를 파악한다. 절차에 돌입했다는 자체가 협상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지난해 11월에도 양현종, 김광현, 차우찬, 우규민, 최형우, 황재균에게 신분조회 요청이 들어왔다. 그 가운데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했다. 잔류를 선택한 우규민과 차우찬도 영입 제안을 받았다. 손아섭은 FA '최대어'로 꼽힌다. 현역 선수 통산 타율 2위(0.325)에 올라 있는 선수다. 매년 꾸준한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근성도 남다르고 욕심도 많다. 그래서 미래 가치가 더 높게 평가된다. 메이저리그 구단까지 영입전 가세했다. 손아섭은 이전부터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2015년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진출을 타진하기도 했다. 조건은 더 좋아졌다. 선택지가 늘어났다. 고민도 길어질 밖에 없다. 지난해는 황재균의 행보가 스토브리그를 달궜다. 올해는 손아섭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손아섭은 조심스럽다.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시리즈가 한창이다. 이 기간 동안 내 거취 문제가 주목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아직 FA 자격이 공시된 것도 아니고, 메이저리그 구단에 구체적인 얘기를 들은 것도 없다. 지금은 어떤 말도 조심스럽다"며 설레발을 경계했다. 신분조회 요청을 받은 것만으로 관심이 커졌다. '협상 카드'로 쓰려한다는 억측도 나왔다. 손아섭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생각이 많다. NC와의 준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2주가 지났다. 그 어느해보다 심란한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손아섭은 "갈림길에 있다. 하루에도 몇 번 씩 변하고 있다. 지금은 내 마음을 확인하는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최근엔 미국 무대 도전을 접고 돌아온 황재균을 만나서 얘기를 나눴다. 명과 암을 모두 들었다고. 물론 조언은 참고할 뿐이다. 손아섭은 "어디까지나 선택은 내 몫이다. 책임도 마찬가지. 신중하고 선택하고 결정되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7.10.2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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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높아지는 차우찬의 인기…장기전으로

한·미·일에서 FA(프리 에이전트) 차우찬(29)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차우찬은 벌써 세 차례 신분 조회 요청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지난 8일과 17일, 일본야구기구가 24일 요청했다. 김광현, 양현종, 차우찬, 황재균, 최형우, 우규민 등 FA 가운데 가장 많은 신분 조회 요청이 들어왔다. 신분조회는 한-미 프로야구, 한-일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상대 리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절차이다. 신분조회를 요청했다고 무조건적인 영입을 뜻하는 건 아니고, 또 신분조회 없이도 접촉하는 구단도 있다. 다만 미-일 세 팀 이상에서 차우찬에게 관심이 있고, 예상보다 인기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차우찬은 올 시즌 12승 6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 팀내 최다승이자 지난해(13승)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 수 승리를 달성했다. 시즌 초반 가래톳 통증으로 두 달 가량 이탈했지만 후반기엔 8승(2패), 퀄리티 스타트 1위(10회·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빠른 공을 던지는 왼손, 젊은 투수라는 점이 매력이다. 또 전천후 투수로 활약했다. 팀 상황에 따라, 단기전에서 차우찬의 활용가치는 훨씬 높아진다. 원소속팀 삼성도 만만치 않은 금액을 제시했다.차우찬은 당초 일본 무대 진출 의사가 강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메이저리그 구단에서도 관심을 보인다.차우찬도 투 트랙 전략이다. 일본 구단과의 협상은 센트럴퍼시픽 에이전시 정창용 대표가 맡는다. 정창용 대표는 이승엽과 이대호가 일본에서 뛸 때 통역을 하고 전력분석 역할도 한 야구인 출신이다. 이미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구단과는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 대표가 담당한다. 김 대표는 오승환의 한신(일본)-세인트루이스(미국) 해외 진출을 이끌었다. A 구단 스카우트는 "차우찬은 롱릴리프 또는 5선발감 평가를 받았다"며 "구단들은 기량 뿐만 아니라 멘탈적인 측면도 평가한다. 일본 진출 의사가 보도되며 평가가 떨어졌다. 도전 정신이 부족하다는 말이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나온다"고 귀띔했다. 그래서 미국쪽은 차우찬의 도전 의지를 설명했고, 12월 5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가해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조건 등을 주고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차우찬의 행선지는 늦게 결정날 가능성이 높다. 삼성도 "차우찬과의 FA 협상은 장기전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16.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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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양현종 차우찬, NPB에서 신분조회 요청

양현종(28)과 차우찬(29)의 행선지가 일본이 될 가능성도 생겼다. 일본 프로야구 구단의 움직임이 포착됐다.KBO는 25일 "일본야구기구(NPB)가 어제(24일) 양현종과 차우찬에 대한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며 "오늘(25일) NPB에 '해당 선수들은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 체결이 가능한 신분'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신분 조회는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한 첫 번째 절차로 해당 선수에게 구단이 관심을 보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양현종과 차우찬은 NPB에 앞서 미국 메이저리그의 사무국의 신분조회 요청을 받은 바 있다. 미국과 일본의 구단에게서 관심을 받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양현종과 차우찬은 국내 잔류보다 해외 진출 의지가 강하다. 양현종은 올해 KIA에서 10승 12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 200⅓이닝을 소화하는 내구성을 자랑했다. 22차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개인 통산 성적은 87승 60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 중이다.삼성에서 뛴 차우찬의 올해 12승 6패 평균자책점 4.73의 성적을 남겼다. 통산 성적은 70승 48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4.44을 마크 중이다.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양현종과 차우찬은 이미 일본 구단과 구체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둘의 에이전트사는 물밑에서 복수의 구단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더불어 미국 진출 가능성도 열어뒀다. 양현종과 차우찬의 행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유병민 기자 2016.11.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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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4인 거취 따라 WBC 엔트리 변경 가능성 있다

미국 프로야구(MLB) 사무국이 FA(프리에이전트) 김광현(28)과 차우찬(29)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했다.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 8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김광현과 차우찬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받았다. 두 선수가 현재 FA 신분이며 11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 체결이 가능한 신분임을 통보하였다"고 10일 밝혔다. 신분조회는 한미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상대 리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절차이다. 김광현과 차우찬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팀이 존재하다는 뜻이다.김광현은 올해 FA 선수 중 최대어로 꼽힌다. SK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2007년 데뷔 후 국가대표 에이스로 성장했다. 올 시즌은 개인 통산 100승을 비롯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차우찬은 2015년 13승, 올해 12승 등 2시즌 연속 두 자릿 수 승리를 기록했다. 빠른 공을 던지는 왼손, 젊은 투수라는 점이 매력이다. 또 전천후 투수로 활약해 활용폭이 넓다.김광현과 차우찬은 10일 발표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대표팀 최종 엔트리(28명)에도 포함됐다. 하지만 해외 진출을 놓고 고심 중인 만큼 거취에 따라 WBC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 대개 해외 무대 진출 첫 시즌엔 현지 적응과 팀 합류 등을 이유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되곤 한다. 동의를 얻어야 하는 소속 구단에서 난색을 표하는 경우가 많다. 선수 역시 마찬가지다.대표팀 입장에서 두 선수는 꼭 필요한 선수다. 김광현은 그 동안 각종 국제대회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전천후 기용이 가능한 차우찬은 지난해 프리미어12를 통해 가치가 입증됐다. 김광현과 차우찬이 빠진다면 대표팀 선발과 구원진 약화는 불가피하다.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김광현과 차우찬의 경우 메이저리그부터 신분 요청이 들어왔다'는 질문에 "김광현이나 차우찬은 (대회에) 못 나갈 수도 있다. 하지만 엔트리가 완전히 확정된 것이 아니다. (두 선수가 해외 무대에 진출한다면) 대체 선수를 투입하겠다"고 말했다.WBC 최종 엔트리 가운데 최형우와 양현종도 국내 잔류와 해외 진출을 고심하고 있다. 해외 진출을 고심 중인 대어급 FA의 거취에 따라 WBC 엔트리 변경 가능성이 있다. 이형석 기자 2016.11.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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